고양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503, 평화로운 평산의 낮 바깥 풍경을 한적하고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카페를 떠올린다면 이 제격이다. 서점도 아닌데 읽어볼만한 좋은 신간이 카페 안쪽의 작은 책장에 마련되어있다는 것을 종종 잊는다. 읽을 책을 가져갔다가 늘 책장에 꽂힌 책등의 제목들에 홀려 한 두 권을 꺼내게 된다. 차분하고 무심한 고양이들이 풍광좋은 테라스에 평화로움을 더해주는데, 오랜만에 만난 아이가 오늘따라 다리에 몸을 스치기를 여러 번이다. 사람도 애정을 갈구할수록 손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존재라면 좋을텐데, 생각하면서 부비댈수록 손빗질을 해주고 근육이라고 파악되는 부분을 주물럭주물럭 해주었다. 이제 내 차례고, 안고 싶어하는 내 욕구는 나의 무릎에서 어리둥절해하면서 내려가는 행위로 거부당했다. 오늘은 여행 이후의 마음을 정돈하고 싶었다. 실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