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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제리 뒹구르르 굴러갈거야 앞구르기 한방이면 네 목숨은 순식간에 뚜루루루 제리 바로 너 말야 도망쳐봐야 소용없어 무지무지 큰눈안에 모두잡혀 내가놓은 덫안에서 꼼짝못해 뚜루루루 제리 바로 너 말야 오늘은 어떻게 골려줄까 주인이 떨어뜨린 옷걸이에 치즈를 놓아둘게 갈고리를 당기면 뚜루루루 제리 바로 너의 모습이 궁금해 궁금해 더보기
-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낮게 가라앉은 어둠 속에서 글을 쓰고 있을 당신을 생각해요 다른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날 당신은 우산도 필요가 없겠지요 따뜻하고 작은 방 낮게 흐르는 음악 속에서 평온함에 잠겨있을 당신을 떠올려요 함께 까먹던 귤 지금까지 내 손은 노란데 당신이 맞잡은 그 손은 여전한가요 나란히 누웠던 기억이 스칠 때면 차가운 벽을 더듬어 당신이 건넸던 마지막말에 도착해요 선명하지 않은 그 날의 기억들이 나의 시간을 살아요 터널을 울리는 소리처럼 더보기
옆에 있는 친구 매일밤 같은 침대 옆에서 자고 자는 내내 바라보고 있는데 아침이 되어도 눈길 한번 안주어 넌 알고 있니 내가 이곳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하고 있는 걸 알아 하지만 오늘도 떠올리기를 미뤘지 옆집 친구는 수척해진 몸을 채우려고 배를 갈랐대 안아주지 않아서 닳지도 않아 난 매일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야 버림받지 않는다는 걸 알아 하지만 장식품이 되고 싶지 않아 너의 눈보다 까만 내 눈은 어둠에 더 쉽게 휩싸여 너의 것보다 붉은 내 입술은 촉감이 그리워 다리가 9개가 되어도 먼저 다가가지 못할거야 사랑을 하지 않을거면 너의 숨을 내게 불어넣어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