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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글을 써야 해. 나만 아팠으면 좋겠다. 친하지 않은 동생이 싸우다가 묵힌 감정과 어려움으로 울음을 토해버렸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처음으로 포옹을 한 것 같다. 감정이 가득 담긴 음악을 들어도 시적인 단어를 이제는 쓰지 못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고 마음을 나누고 더 나은 곳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새삼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여러 이해관계와 각자의 편의로 갈라선 많은 관계를 지나 그래도 아직은 한두 곳 나의 상황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입을 다물었던가 마음을 혼자 쌓아가고 있었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해답은 명상과 요가 심리상담 여행 같은 것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서적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고립되고 입을 다물고나서야 깨닫게.. 더보기
감정이란 참 신기하지 감정이란 참 신기하지. 심장이 멎을만큼 다가온 문장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땐 나조차 고개를 갸웃하는 날이 온다는 것. 슬퍼해야할지 다행이라 감사해야할지. 그런 감정을 지금은 느끼지 못한다는 애틋함에 슬퍼진다고나 할까. 그렇게 담아두고 싶었던 그 때의 그 곳의 향기. 냄새와 촉감 느낌 모두 서서히 사라져 지금은 하나도 쥐고 있지않은 것에 대한 향수와 같겠지. -지난 글을 읽다가. 반면에 어떤 내가 쓴 글은 아직도 내 입으로 되뇌이게 하는 말로 남아있네. 더보기
사랑받는 기분 어떤 포인트에서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나요? 사랑받는 기분은 느끼는 것이 중요한가요? 알고보면 내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명 아니라고 하지만 가장 깊고 중요한 부분부터 갉아먹는 표면적인 나의 행동때문에 지키려고 했던 가장 깊은 곳부터 무너져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 사랑할 가치가 있는 나를 가장 지켜내기 어려운 건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때문이 아닐까 어제도 나는 똑같은 행동을 해버렸다. 상상은 늘 현실이 되지 않고 앞으로는 절대, 라고 다짐해보지만 내 행복을 위해 참고 노력하고 기다리면 내 인생이 달라질까. 더보기